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통제하는 격리 대상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는 3일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1천 364명이라고 발표했다. 자택 격리자가 1천261명, 기관 격리자가 103명이다. 이중 52명은 격리 대상자 였다가 격리 해제됐다.
이날 현재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명, 확진 환자는 30명(2명 사망 포함)이다. 확진 환자 28명은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복지부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날 때를 대비해 ‘메르스 전용 병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환자가 급증하는 비상시에 오로지 메르스 환자만 보는 병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공립 기관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 수가 국내 음압격리병상 수용 한계치를 벗어나면 특정 병원이나 병동을 정해 일반 환자를 모두 내보내고, 메르스 환자만 진료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책본부는 병동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나다니 메르스 전용 병원만들어야겠네 ” “무섭다 진짜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나다니 메르스 전용 병원 어디에 생기려나?”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나다니 메르스 전용 병원 무조건 만들어야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