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 출마에 대해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오후 5시30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프 블래터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되는 FIFA 회장직 출마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공식 출마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정몽준 명예회장은 “이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면서 “이 부분은 참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 직전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의 기권으로 당선됐다. 1998년 회장 선거에서 레나르트 요한손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꺾고 축구대통령에 오른 이후 5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3일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회장 선거 이전 터진 비리스캔들에 연루돼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수사망이 좁혀져왔기 때문이다.
블래터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FIFA는 신임 FIFA 회장 선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FIFA 임시 총회를 오는 12월 혹은 내년 3월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에게 패하기 전까지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1994년부터 16년간 활동했다.
특히, 요한손 전 UEFA 회장,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함께 반(反) 블래터 회장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안하려나?”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왜 망설이지?” “정몽준 FIFA 회장 출마하면 대박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