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6월 첫째 주 역시 연예계는 바람 잘 날 없었다. 욕설 논란이 발생한 지 3개월 만에 전한 예원의 사과는 또 한 번 대중의 질타를 받았고, 난데없는 한선화의 같은 팀 멤버 정하나에 대한 공개 비난은 자신을 겨냥한 비난의 화살로 돌아와 스스로 어리석음을 드러낸 것과도 같은 결과를 낳았다. 반면 그룹 빅뱅 내 모태 솔로로 자리했던 태양의 열애는 대중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다.
◇ “사과 속도 보소, 조선시대 파발 봉수도 이것보단 빠를 듯”(ID zzzz****)
↑ 사진=MBN스타 DB, 예원 SNS |
가수 예원이 배우 이태임과의 욕설 논란 이후 이에 대해 뒤늦게 직접 사과했다.
지난 3일 예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쓴 편지와 함께 MBC ‘띠동갑 과외하기’(이하 ‘띠동갑’)에 관련한 논란을 사과하고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하차 심경도 함께 전했다.
예원은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발표를 하기엔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뒤늦게라도 용기내 글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우결’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부족한 나를 이끌어주는 제작진, 촬영 스태프 분들, 그리고 헨리에게도, 나 때문에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일들을 내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예원은 ‘우결’에서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던 헨리를 언급하며 “나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여러 관계자 분께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힘이 돼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다. 나를 보며 많이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철없던 내 행동, 또 나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예원은 지난 3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과 관련해 이태임과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예원 측은 “반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의 피해자로 여겨졌으나, 촬영 동영상의 유출로 인해 태도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논란이 일어난 지 3개월만의 사과에 누리꾼들은 “임진왜란 때 부산포 함락 소식도 네 사과보단 빨랐다”(ID youm****),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면 뭐하니, 진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사과를 하기엔 너무 멀리 왔다”(ID shac****), “사과 속도가 시공간 초월함ㅋㅋ”(ID lkcv****)라고 사과 시기에 대해 꼬집었다. 또 예원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아니아니”(ID gail****), “언니 제 편지 맘에 안 들죠”(ID wnst****)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 “데뷔가 7년째인데 술자리가 한번, 옆집아저씨랑 더 친하겠네ㅋㅋ”(ID vkql****)
↑ 사진=MBN스타 DB, 한선화 SNS |
그룹 시크릿(Secret) 한선화가 같은 그룹의 정하나를 공개 비난한 가운데 자신의 뜻을 재차 밝혔고,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불화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한선화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정하나가 출연한 Mnet 예능프로그램 ‘야만TV’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3년 전 한 두 번 멤버 간 분위기 때문에 술 먹은 적 있는데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서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러한 트위터 글이 시크릿 불화설로 이어졌고, 한선화는 팬카페에 글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입장을 전했다. 한선화는 “팬 여러분의 생각과 달리 숨은그림 찾기랄까요. 제가 기분 나빠 올렸다기보다 ‘세상에 불만이 많다’란 이 말이 저를 황당하게 만들었네요”라고 전했다.
그는 “예능을 어느 정도 아는 저도 예능은 예능이라지만, 저는 조언을 받기 위해 3년 전 하나 양께 힘든 걸 말했을 뿐이었고”라며 “지금은 아니, 오래전부터는 사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면 트위터에 되새김이 없는 부분이고, 제가 이 글을 올린 데는 팬 여러분이 모르고 있는 부분도 많다는 것만 알아주셨음 해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날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한선화가 올린 글은 크게 문제 될 일이 아니라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1일까지만 해도 시크릿 멤버들이 모두 모여 이번 달 있을 해외 팬 미팅을 위해 회의했다. 불화설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글 철딱서니 없다”(ID dudw****), “그냥 탈퇴시켜줘!! 난 탤런트 할거야~~이거네..”(ID n2be****), “드라마 찍더니 시크릿 탈퇴하고 싶은가보네”(ID x_re****), “한선화 마음이 시크릿을 정리한 거 같은데”(ID ykss****)라고 한선화를 저격했고, 또 다른 시각의 누리꾼들은 “SNS 좀 끊어라. 고놈의 SNS가 문제다”(ID star****), “여자들은 왜 자꾸 트위터로 떠느냐. 그냥 만나서 얘기해라”(ID sher****), “내부 사정은 카톡으로 얘기했다면 좋을 것을ㅋㅋㅋ”(ID kaid****)이라며 SNS에 대해 꼬집었다.
◇ “다 알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웬 기사야”(ID bigd****)
↑ 사진=MBN스타 DB |
그룹 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29)이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 커플이 됐다.
지난 2일 태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태양과 민효린이 사귀는 게 맞다. 회사 식구들이 모두 축하해주고 있다”고 밝혔고, 민효린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또한 “두 사람이 사귀는 게 맞다.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민효린은 소속사를 통해 “개인적인 사정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남자친구인 태양이 먼저 열애를 인정하자 이를 자연스럽게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의 열애 사실이 밝혀진 후 온라인상에는 두 사람의 목격담과 데이트 사진이 속속 올라왔고, 누리꾼들은 그간의 열애 흔적을 찾아냈다.
한편, 태양과 민효린은 작년 6월 태양 솔로곡 ‘새벽 한 시’의 뮤직비디오에 민효린이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두 사람은 키스신과 베드신을 연기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상에서는 공공연하게 알고 있었던 듯 누리꾼들은 “드디어 떴네”(ID whdy****), “난 왜 알고 있었지? ‘눈코입’도 민효린 노래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ID 주**), “알고 있었어”(ID tpst****) 등 담담한 반응을 보였고, 한 누리꾼은 “그래, 영배(태양)도 연애를 해야지, 나이도 있는데”(ID sunn****)라고 그동안 모태 솔로로 알려졌던 태양의 연애에 지지했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