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 "사인은 익사"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 "사인은 익사"

↑ 정인아/사진=정인아 SNS

모델 정인아가 스카이다이빙 강습 중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7일 소방당국은 지난 13일 전남 고흥에서 스카이다이빙 강습 중 실종됐던 정인아의 시신을 지난 16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아의 시신은 16일 오전 11시 5분경 전남 고흥군 고흥만 방조제 인근 저수지를 수색하던 중 낙하산을 발견한 뒤 수심 1m 깊이에서 발견됐다고 전남 보성소방서 등이 전했습니다.

정인아는 지난 13일 오후 6시50분께 고흥군 두원면에서 열린 서울의 한 스카이다이빙 교육 단체에서 주관한 강습을 받던 중 실종됐다. 정인아는 20회 이상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고흥군 두원면 상공 3.3㎞ 지점을 날던 10인승 경비행기에서 동료 실습생 7명 중 5번째로 뛰어내린 정인아는 착륙 지점인 고흥항공우주센터 활주로 인근 공터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을 조사한 전남 고흥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사인은 익사로 드러났다"며 "스카이다이빙 점프를 한 뒤 낙하산은 정상적으로 펼쳐졌으나 육지에 착지하지 못하고 수면으로 떨어지면서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날씨가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스카이다이빙 교육 단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인아는 과거 MBC '크크섬의 비밀'에 출연했으며 준비 중인 영화에 등장하는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위해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