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생 이후 4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메르스 긴급 전화번호조차 모르는 시민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통합 핫라인인 '국번 없이 109', 대전시에서는 '042-120'의 상담 번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로 홍보가 이뤄지다보니 장·노년층의 경우 관련 정보를 접하기가 특히 어렵다는 반응이다. 각 구 보건소로 직접 연락해도 되지만, 역시 위치나 전화번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시민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도시철도 역에서는 통합 핫라인 이전 번호인 ‘043-719-7777’을 그대로 안내하고 있기도 했는데 이 번호는 유료에, 연결도 잘 안 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긴급 전화, 나도 몰랐는데” “메르스 긴급 전화 저런 게 있었어?” “메르스 긴급 전화 헐랭” “메르스 긴급 전화 해봐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