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걸그룹 마마무가 걸그룹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마무는 두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를 통해 귀여움과 여성미로 무장했다. 남다른 비장의 무기로 평균 연령 22세에 맞게 ‘젊음’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핑크 펑키’ 쇼케이스에서 멤버 솔라는 “지난 4월2일 발매한 ‘아웁’(AHH OOP!) 앨범서 성숙미를 많이 뽐냈다. 때문에 마마무의 나이가 많다고 느끼는 대중들이 많은 것 같다”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이어 솔라는 “이번 앨범을 통해 영(Young)함을 많이 어필하려 했다”며 “나름대로 귀엽고 여성스러운 부분을 강조하고자 의상도 어려 보이는 것으로 선택했다.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마무의 변신 노력은 외모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묻어났다. 마마무는 앞서 ‘Mr.애매모호’, ‘피아노 맨’, ‘아훕’ 등으로 활동하면서 60~70년대 레트로 펑키를 선보였다. 솔라는 “‘핑크 펑키’의 타이틀곡 ‘음오아예’는 그동안의 곡들과는 다르게 마마무 스타일의 펑크로 재해석된 곡이다. 신선하면서도 재미있고, 가사에 반전이 들어있다. 마마무의 조금 더 어려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곡이다”라며 타이틀 곡에 대해 설명했다.
↑ 사진= 곽혜미 기자 |
걸그룹 에이오에이(AOA)부터 소녀시대 컴백까지 올여름은 치열한 걸그룹 대전을 예상케 하고 있는 가운데, 첫 출사표를 던진 마마무 역시 경쟁을 피해갈 순 없다. 솔라는 “지금 시점에서 저희한텐 걸그룹 모두가 다 라이벌이다”고 입을 열었다.
솔라는 “모든 걸그룹들이 다 쟁쟁하신 분들이다. 저희는 따로 라이벌을 꼽아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저희만의 색깔대로 밀고 나갈 전망이다”라며 “마마무도 역시 비장의 무기가 있다. 걸그룹 중에서도 좀 더 예쁘고 귀여움을 뽐내려는 것. 거기에 섹시함까지 이번 앨범을 통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진= 곽혜미 기자 |
마마무의 ‘핑크 펑키’가 발매되는 오는 (19일)은 마마무가 첫 데뷔를 한 기념일기도 하다. 데뷔 1년 차를 맞이한 마마무는 “데뷔 초부터 팬들과 약속한 것들이 있다”며 1위 공약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멤버 휘인은 “만약 저희가 1위를 한다면 버스를 빌려서 팬분들과 다 같이 캠핑을 가자는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아직 1위를 해 보지 못했다.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이번 앨범을 통해 꼭 이뤄내고 싶다”며 “캠핑도 가고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을 통해 ‘젊음’을 내세운 마마무는 획기적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솔라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없을까 생각을 했다. 저희 팬분들 중에서 커플이 있지 않겠느냐. 만약 프로포즈를 결심한 커플이 있다면 저희가 직접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백하는데 쑥스럽다면 마마무를 불러달라”던 솔라는 “저희가 노래도 불러드리고 로멘틱한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만일 그분들이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축가도 서슴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프로포즈 도우미를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마마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사활을 다 걸었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멤버 휘인은 “앨범을 거듭할수록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 ‘핑크 펑키’를 통해 마무무가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성이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젊음’을 콘셉트로 잡았다. 마마무의 또 다른 행보에 많은분이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인사를 남겼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