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하연주를 대표하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꾸준함과 ‘멘사’일 것이다.
2008년 MBC 드라마 ‘그 분이 오신다’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하연주는 이후 매년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 듯 조금씩 대중에 스며들어간 하연주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건 2013년, 멘사 회원으로 알려지면서부터였다. 1946년 로랜드 베릴과 랜스 웨어가 영국에서 만든 멘사는 일명 ‘천재들의 모임’이라 불리는 곳이다. 지능 지수 테스트에서 전 세계 인구 대비 2%(아이큐 148) 안에 드는 사람에게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데, IQ 테스트 결과 156으로 측정이 되면서 당당하게 멘사 회원이 된 것이다.
멘사 회원이라는 소식이 알려질 당시만 해도 그저 ‘똑똑한 여배우’에 그쳤던 하연주가 그 실력을 증명한 건 2014년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서: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 출연하면서였다. ‘더 지니어스3’ 초반 대세에 따라 묻어가면서 가늘고 긴 생명력을 보여주었던 하연주는 탈락자를 가리는 데스매치 경기에서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김유현을 상대로 기상천외한 전략을 펼치며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전까지 ‘꽃병풍’으로 불렸던 하연주는 단번에 멘사회원의 두뇌회전을 보여주었고 ‘반전 매력’으로 단번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갔다.
이후 하연주는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에 캐스팅, 멘사 회원 출신의 치과의사 이윤희를 연기하면서 특유의 똑똑한 이미지를 이어나가게 된다.
자신의 목적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나가는 부지런함,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똑똑한 머리까지 소유한 하연주는 언젠가는 잘 될 수밖에 없는 대기만성 형의 스타임이 분명했다. 대기만성 하연주를 알아보기 위해 아주 사소하고 단순한 질문 몇 가지를 던져보았다.
Q. 하연주, 본명이 맞나요?
네. 맞습니다. 예명이 아닌 진짜 제 이름이에요.
Q. 생년월일 좀 알려주세요
1987냔 8월 6일입니다.
Q. 혈액형은 어떻게 되시나요?
RH+ B형입니다.
Q. 형제관계는 어떻게 되세요?
1남 2녀중 둘째에요.
Q. 혹시 살면서 ‘이것만큼은 정말 잘 했다’ 싶은 것이 있나요?
연기자가 된 것이요.
Q.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다양하게 음식을 잘 먹어요. 일식과 파스타 타이음식 중식 다 좋아해요.
Q. 그렇다면 싫어하는 음식은?
글쎄요.. 딱히 없어요.
Q. 제일 잘 하는 요리는 뭔가요?
‘감바스 알 아히요’에요(올리브유에 마늘과 새우를 튀겨 먹는 스페인 요리)
Q. 평소 집에 있을 때 주로 뭘 하나요?
집에 있을 땐 책 읽으면서 쉬는 걸 좋아해요.
Q. 평균 수면시간은?
스케줄이 없을 때는 12시쯤 자서 8시쯤 일어나요. 7~8 시간 정도 자는 것 같아요.
Q. 남들이 모르는 자신의 신체의 비밀?
글쎄요. 보통들 신체의 비밀을 가지고 있나요? 전 없는것 같아요. ㅎㅎ
Q. 그렇다면 신체사이즈는?
프로필상 신체 사이즈는 172cm, 48kg입니다^^
Q. 특기라고 꼽을 만한 것이 있을까요?
음 그림과 골프?
Q. 학창시절 제일 좋아했던 과목은?
국어요. 점수도 항상 잘 나왔었어요. 하하.
Q. 반면 학창시절 제일 싫었던 과목은?
체육복 갈아입는 것 때문에 체육시간을 별로 안 좋아 했었어요.
Q. 별명이 있나요?
집에서는 언니가 예쁜 동생을 줄여 ‘예동이’ 라고 불러줘요. 남동생은 작은누나로 ‘짠나’ 라고 부르고요. 친구들은 ‘주주’ 라고 하기도 하고..딱히 별명이 없네요.
Q. 주량은?
음.. 한잔도 못 마시는 타입은 아니지만 잘 마시지는 못해요.
Q. 내가 예뻐 보일 때가 있나요?
걱정하거나 긴장했던 신을 잘 해냈을 때 제가 예뻐 보여요.
Q. 그렇다면 내가 똑똑하다고 느껴질 때는?
이야기나 영화 중간에 불쑥 봐도 맥락을 금방 이해할 때..?
Q. 나에게 ‘멘사’랑?
반전매력?
Q. ‘OO 덕분에 세상 살 맛난다’라고 했을 때 OO에 넣고 싶은 말이 있나요?
가족
Q. 날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컬러풀!
Q.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뭐가 됐을 것 같아요?
무용가나 기자 , 큐레이터.. 하고싶은 게 많아서 잘 모르겠어요ㅠ
Q. 결혼 생각은 없나요?
어렸을 때는 빨리 할 줄 알았고 빨리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언제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죠. 하하
Q. 그렇다면 이상형 어떻게 되나요?
눈이 높아요. 하하하. 성품이 올곧고 규칙적으로 삶을 운영할 줄 아는 사람. 유머도 있고 지혜도 있고 열정도 있는 사람. 저와의 관계에선 존중하고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어요.
Q. ‘내 남친, 이런 사람만큼은 안 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절제력이 없는 사람.
Q.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랑에 대해 소극적인 편인가요 적극적인 편인가요?
조금 소극적인 편이에요.
Q. 혹시 ‘나만의 우울 탈출 법’이 있나요?
책 읽으면서 쉬는 것. 좋아하는 그림을 보러 가는 것. 운동으로 활기차게 보내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것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Q. 좌우명 좀 알려주세요
아모르파티.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로, 우리말로는 운명애, 즉 ‘내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말로 번역될 수 있다)
Q.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하면 , 다비드 상을 완성했을 때의 미켈란젤로요! 어린나이에 그 대단한 작품을 구상하고 여러 크고 작은 실패와 성공(혹은 전부 성공이었을지도 모를) 의 과정들을 겪으며 완성시킨 그가 무척 궁금해요.
Q. 다음은 넌센스 질문 하나 던질게요. 자고 일어났더니 남자가 됐어요. 그럼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클래식한 수트를 맞춰 입어보고 싶어요. 식스맨의 콜린 퍼스처럼요.
Q. 보물1호는 뭔가요?
우리 가족이요
Q.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골드(Gold)
Q. 제일 친한 동료 연예인은 누구인가요?
배우 서영희 언니요. 제 연기와 인생의 멘토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M+사소한 인터뷰’를 통해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고요. 상반기 ‘불굴의 차여사’로 만나뵈었고 여러 분 들 덕분에 잘 마무리 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기대와 응원 많이 해주세요!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