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SNS를 통해 영화 홍보 중인 제작사 대표와 홍보 마케팅 대표와 이용하지 않는 이들의 의견 차이는 어떨까. 어떤 부분이 SNS 영화 홍보의 장, 단점으로 작용할까.
↑ 사진=홈페이지 캡처 |
- 홍보 마케팅 호호호비치 이채현 실장
“이 직업 자체가 돈이라는 목적 외에도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경외와 애정이 없다면 불가하다. 그래서 SNS를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 같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 SNS는 빼놓을 수 없는 홍보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화 홍보마케터로서 개인 채널을 통해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효과가 크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SNS는 대부분 개인 인맥으로 엮여있지만, 영화를 무분별적으로 홍보할 경우 주변인들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다. 특히 정치적, 개인적 이념이 혼재될 경우, 본의 아니게 홍보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 영화 관계자.
“사실 SNS를 이용하면서 단점은 잘 못 찾겠더라. 보도 자료처럼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개인의 견해를 홍보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좋다. 또 기자들 외에도 일반 친구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고 이 친구들이 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를 홍보하면서 정보를 접하기에 문어발식으로 확장되는 것 같다.”
- 홍보 마케팅 영화인 신유경 대표.
“지인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고 SNS를 통해 근황을 알고 안부를 물을 수 있어서 좋다. SNS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는 게 좋아 가장 먼저 트위터를 시작했다. 난 개인적인 글도 올리고 신변잡귀적인 글도 올린다. 또한 내가 홍보를 하는 영화들의 리뷰와 포스터 등도 자연스럽게 올린다. 영화를 알리는 것 역시 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SNS는 나만의 공간 아니냐. 그럼에도 영화는 나의 일이라 올리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일도 나의 일부니까. 그러나 내가 인맥으로 하는 것이기에 그들에게만 알려져 홍보효과가 큰지는 잘 모르겠다.”
“장점이 많은 것 같지만 SNS를 활용하진 않는다”
- 제작사 아지트 필름 황근하 대표.
“난 영화 ‘신의 한 수’ 때 SNS를 통해 1차적인 정보가 아니라 이미 공개된 정보를 퍼와 2~3차에서 퍼지게 했었다. 당시 느꼈던 건 홍보가 전혀 안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난 지금 안하고 있지만 SNS를 통한 홍보를 활용하는 분들은 정말 잘한다. 이슈도 되고. SNS를 통해 내가 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기에 영화에 대한 글을 올릴 경우 연락 오는 지인도 많고 영화 자체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SNS 자체가 개인적인 공간이다. 때문에 SNS에 영화에 대한 홍보를 올리면 개인의 공간이 영화로 바뀌는 것 같더라. 그래서 난 계정을 없앴다. 내 일상이 변질됐다고 생각돼 쉽게 돌아오기 애매하더라.”
- 영화관계자.
“난 SNS를 이용하진 않지만 매우 유용한 것 같다.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걸러지지 않은 홍보성 기사에 대한 신뢰도가 약한데 SNS에 올라온 글을 신뢰하는 것 같더라. 입소문이 날 경우 홍보효과가 더 큰 부분도 있다. 나 역시 SNS에 올라온 글을 더 믿는 경우도 많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주관적인 견해가 덧붙여진 게 아닐까.”
↑ 사진=홈페이지 캡처 |
미래의 영화감독을 꿈꾸는 A씨.
“극장과 TV에서의 영화 홍보가 관객들이 접하는 가장 큰 정보였다. 그러나 대표와 관계들의 SNS를 통한 홍보 덕분에 좀 더 쉽고 빠르게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다. 스마트 폰을 손에 달고 살기에 SNS의 업데이트를 빠르게 알 수 있다. 덕분에 지인들이 ‘좋아요’를 누리며 바로 공유할 수도 있고 영화관계자들과 직접적인 친분은 없지만 SNS통한 인맥을 통해 쉽고 빠르게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더라.”
주말에는 늘 남자친구와 영화관 데이트를 즐긴다는 B양.
“나는 물론 남지친구가 영화의 정보를 접하는 곳은 TV 광고와 극장 광고뿐이었다. 그러나 대표들까지 SNS를 함으로써 좀 더 빠르고 다양하게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 또 개인의 SNS에 올라온 글이기에 신뢰도도 높고 무분별한 홍보성이 담긴 기사보다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다. 또한 SNS를 통해 인맥을 맺었기에 내가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영화에 대한 홍보에 동참하는 듯해 더욱 애정도 간다.”
1년에 3번 밖에 영화관을 찾지 않는다는 C씨.
“영화관을 잘 찾지 않는다. 바쁜 이유도 있지만 너무 많은 영화들이 개봉돼 어떤 영화를 볼지 선택하는 데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TV 광고를 통해 정보를 얻곤 하는데 SNS가 발달하고 스마트 폰을 자주 사용하기에 여기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편하더라.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도 SNS에 들어가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 덕분에 영화관에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나처럼 영화관을 자주 찾지 않아 TV에서만 정보를 얻는 관객입장에선 SNS를 통한 정보가 매유 유익하다. 특히 배우가 아닌 제작자의 의견이라면 더욱 신뢰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