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평해전’이 개봉 첫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전날 전국 717개 상영관에서 관객수 17만 388명(매출액 점유율 38.7%)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33만 3013명이다. 강세를 보이던 ‘극비수사’ ‘쥬라기 월드’ 등의 흥행작들을 밀어냈다.
이 영화는 2002년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한 제2연평해전 사건을 다뤘다. 김무열, 진구, 이현우 등이 실제 전투 현장에 있던 해군으로 분해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연평해전’은 정치계에서도 관람 열풍이 뜨겁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65년이 되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영돼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연합 주승용 박완주 장병완 유성엽 백재현, 무소속 유승우 의원 등 국회 관계자와 일반 시민 2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 강남의 한 극장을 찾아 이 영화를 봤다.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 참모진 20여 명이 동행했다.
영화는 전투 상황을 한국 전쟁
앞서 북한은 ‘연평해전’ 개봉일에 “왜곡 날조된 영화” “괴뢰극우보수분자들이 저들의 군사적 도발로 초래된 서해 무장충돌사건을 심히 왜곡 날조한 불순반동영화” “반공화국 모략영화”라고 비난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