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세연 기자] 소녀시대, 씨스타, 걸스데이, 에이핑크, 에이오에이. 7월 걸그룹 대전의 화려한 대진표다. 대중의 시선이 내로라하는 ‘대세’ 그룹에 쏠린 지금, 막 도약을 시작한 신입 걸그룹들이 총성 없는 전쟁에 뛰어들었다.
◇ “안녕하세요! 말괄량이 밍스입니다~”
밍스의 인사말만으로도 이들의 그룹 색을 대강 유추해낼 수 있다. 큐티, 발랄 딱 ‘신인’다운 콘셉트로 중무장한 밍스는 작년 9월 ‘우리 집에 왜 왔니’(Why did you come to my home)를 발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 사진제공=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
밍스는 쇼케이스에서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우리 팀명이 가진 의미가 말괄량인 만큼 친동생 같은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활동에 임하는 각오와 자신들만의 그룹 색을 어필했다.
다시 신인의 마음을 돌아가겠다는 밍스. 신인만이 가질 수 있는 풋풋함을 무기로 걸그룹 대전을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승부수는? 팀 재정비…5인조로 돌아온 포텐
포텐은 새 멤버 3명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뒀다. 작년 8월 ‘토네이도’(Tornado)로 데뷔한 포텐은 두 번째 싱글 ‘왜 이래’를 거쳐 기존 멤버 혜지, 혜진에 새 멤버 히오, 윤, 하정을 영입, 지난 3일 싱글앨범 ‘살살해’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 사진=정글엔터테인먼트 |
‘토네이도’와 ‘왜 이래’가 상큼 발랄한 콘셉트였다면 ‘살살해’는 포텐의 한층 성장한 퍼포먼스와 음악성, 성숙함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작년, 좋지 못했던 성과를 거두며 복귀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포텐이 팀 재정비 후 그룹명처럼 ‘가능성’ ‘잠재력’ 등을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친근함이 우리 무기! 4인 4색 플레이백
“친근함이 우리 무기에요”(소윤)
세 그룹 중 데뷔연도가 가장 늦은 막내 그룹 플레이백. 지난달 25일 ‘플레이백’(Playback)으로 데뷔한 플레이백은 평균 4년이라는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 사진제공=클리어컴퍼니 |
그야말로 ‘걸그룹 신생아’ 플레이백이 올여름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이들은 지난 5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활동 각오, 자신들만이 가진 강점 등을 설명했다.
플레이백은 “강점은 노래가 아닐까 싶다. 타이틀 곡이 외국 작곡가가 작곡한 곡이기 때문에 노래 분위기가 생소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개성 있다”라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연습을 해왔지만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시간은 잠깐이다. 떨려도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자!’라는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출사표를 던진 가요계 ‘새싹’들이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는 걸그룹 대전이라는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와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