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재정비에 나선다. 4년간 뚝심 있게 제 자릴 지키던 MC 이경규와 ‘힐링 요정’ 성유리가 하차하는 대신 과감하게 김제동 단독 MC 체제로 밀어붙이는 것.
여기에 관객 500명과 스타 게스트 1명이 직접 소통하는 토크쇼 형식이 더해져 새로운 포맷을 완성할 예정이다. 방송 4년 만에 제작진이 새로 그린 그림은 어떤 모양이 나올까.
최근 ‘힐링캠프’ 측은 새 포맷의 포문을 열 첫 게스트로 황정민을 선택했다. 그의 지나온 배우 인생을 논하고 인간 황정민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놓을 예정. 또한 관객들과 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시청자들이 진짜 묻고 싶었던 내용들을 방송에 담는다.
↑ 사진=SBS 제공 |
SBS 관계자는 7일 MBN스타에 “황정민 편 녹화를 어제(6일) 마쳤다. 표면적으론 김제동이 단독 MC지만 실제론 관객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500명의 MC가 황정민과 얘기를 나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새로운 포맷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의 말처럼 ‘힐링캠프’는 스타들의 고해성사 쇼 혹은 작품 홍보 쇼라는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최근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을 과감히 차용했다. 또한 이런 강연에 최적화된 인물인 김제동을 내세우면서 프로그램의 완벽한 변신을 꾀하고자 했다.
↑ 사진=SBS 방송 캡처 |
물론 ‘힐링캠프’의 변화가 시청자에게 통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지난 6일 4주년 특집에서 김제동이 속마음 버스에 올라 시청자의 고민을 듣는 에피소드가 방송된 직후 많은 호평이 쏟아진 것을 미뤄보면 스타의 사연보다 대중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콘셉트가 더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문제적 스타들의 출연으로 ‘면죄부 캠프’라는 오명을 썼던 ‘힐링캠프’, 4년 만에 이뤄지는 개편으로 이미지를 쇄신할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