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16년도 최저임금을 8.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시급 6030원은 일급(8시간 근로 기준)으로 계산하면 4만8240원,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26만270원이다.
이번 의결에는 노·사·공익위원 27명 가운데 근로자위원을 뺀 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모두 18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근로자 위원 9명은 인상폭에 반발해 전원 불참했다. 찬성 15명, 기권 2명으로 최종 의결됐으며, 반대표를 던진 위원은 1명이었다.
최저임금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최저시급 인상률은 이전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올해 최저시급에서 6.5%~9.7% 인상한 공익구간인 5940원~6120원 사이에서 합의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열흘 간 근로자·사용자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이의제기 기간을 거친 뒤 8월5일까지 관보 등에 고시하면 확정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년 최저임금 시급, 올라도 한시간 일해도 햄버거 세트 하나 못사먹는 시급이네” “내년 최저임금 시급, 물가도 같이 올라가겠지” “내년 최저임금 시급, 노동위원 전원 불참인데 투표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