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시청률이 낮아도 결코 ‘실패’가 아니라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연기자로서의 변신은 이미 계획했던 일”이라며 “전작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원은 한 때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으나 최근작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흥행 참패를 맛봤다. 하지만 이날 주원은 “전작이 실패는 아니라고 본다”며 “시청률은 잘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는 것 같다.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고 반문했다.
다만 주원은 “어떤 배우나 특히 내 나이또래 배우들은 항상 부족한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연기할 때 자신감을 갖고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 시청률이 안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작품을 통해 얻은 게 많다. 오히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원은 “매 작품 들어갈 때마다 캐릭터가 달라지고. 항상 도전하고 싶은 게 배우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역할 또한 도전이다. 이 도전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주원은 “전작이 어때서 변화를 주고 싶다는 게 아니라,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스물아홉 서른 이 시점에 나는 연기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놨었다. 변신은 이미 계획했던 생각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용팔이’는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주원은 극중 사랑하는 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병원에 올 수 없는 조폭들의 불법 왕진을 다니는 한신병원 레지던트 3년차 김태현 역을 맡았다.
주원, 김태희, 조현재, 채정안, 정웅인, 스테파니리 등이 출연한다. 8월 5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