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thanks to)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발랄하고 풋풋한 매력을 자랑했던 걸그룹 여자친구에게 여성미가 더해졌다.
올해 상반기 ‘유리구슬’로 데뷔해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여자친구가 지난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 버드’(FLOWER BUD)를 발표했다. 여자친구는 변함없이 청순하고 싱그러웠지만 그 안에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오늘부터 우리는’은 데뷔곡인 ‘유리구슬’과 마찬가지로 당찬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솔직한 가사부터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힘찬 칼군무까지 여자친구는 자신들의 강점이었던 색을 지켜내며 콘셉트를 확실히 했다.
다만 그 안에서 변주는 있다. 앨범 재킷만 보더라도 체육복에 운동화를 신고 싱그럽게 웃던 여자친구는 숲 속에서 흰색의 원피스을 입고 몽환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청순함을 유지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자아내며 여성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친구의 이번 앨범 재킷 사진을 살펴보면 마치 두 가지 버전을 보는 듯하다. 남자들의 로망이기도 한 흰색 원피스를 입고 숲속에서 꽃을 들고 거위 튜브에 누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몽환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져 청순함의 정점을 찍었다.
반면 세라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멤버들끼리 돗자리에 누워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낮잠을 자는 모습은 좀 더 자유분방하고 상큼발랄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마치 소녀들의 진짜 노는 모습을 엿보는 듯해 더욱 친근함을 더해준다.
첫 번째 앨범과 마찬가지로 여자친구는 장문이 땡스투를 통해서 소속사 스태프들과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 가운데에서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저희 앨범 하나를 위해 고생하시고 애써주셨는데 헛수고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분신 팬분들 공백기간에도 항상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더 힘내서 연습해서 이렇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 저희를 기다려 준다는 건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평생 함께하실거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멤버들 힘든 순간, 즐거운 순간, 떨리는 순간 여섯이 함께라서 너무 든든하고 행복한 것 같아요. 우리가 같은 멤버라는게 너무 감사하고 우리의 바람대로 십년 백년 할머니 될 때까지 함께해요.”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