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데뷔 후 5년 만에 첫 리얼리티에 도전하는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의 여행이 시작된다.
3일 오후 7시 첫방송 되는 MBC뮤직 ‘걸스데이의 어느 멋진 날’(이하 ‘어느 멋진 날’)은 걸스데이가 5년 만에 첫 도전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게다가 멤버들이 모두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걸스데이는 ‘어느 멋진 날’을 통해 다양한 도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앞서 걸스데이에게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걸스데이는 타이틀곡 ‘링마벨’ 홍보차 인터넷 방송인 최군TV에 출연했지만 ‘태도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 이에 대해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민아는 “‘어느 멋진 날’을 보고 우리를 ‘유쾌하고 발랄한 친구들이구나’라고 좋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모습을 봐주길 당부했다.
↑ 사진제공=MBC뮤직 |
첫 방송을 앞두고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어느 멋진 날’의 영상은 이들이 다시 봐주길 원하는 ‘발랄함’이 제대로 녹아들었다.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일본의 오키나와에서 꿈같은 4박 5일간의 일탈을 즐기기 위해 걸스데이 멤버들은 직접 셀프 촬영을 해가며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여행 짐싸기에 돌입했다.
먼저 리더 소진은 공항패션부터 각종 생필품은 물론, 섹시한(?) 속옷까지 미리 챙겨는 등 맏언니다운 꼼꼼한 짐싸기를 보였다. 이때 촬영을 하던 혜리는 물건마다 꼼꼼하게 본인의 스티커를 붙인 소진을 보고 “영역 표시하냐, 징그럽다”라며 직언을 퍼부었고, 소진은 이에 질세라 멀티콘센트를 콧구멍에 넣어가며 장난을 치는 혜리에게 “그렇게 놀거면 혼자 놀아라”라며 장난을 이어갔다.
또한, 혜리는 트렁크에 짐을 다 싼 후 자신의 얼굴 사진이 담긴 액자를 집어넣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장난으로 생각했던 제작진과 멤버들은 나중에 공항에서 혜리의 트렁크 속에 실제로 액자가 들어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혜리의 구박을 받아가며 짐을 싸던 유라는 방안에 있던 선풍기와 컴퓨터, 사무용 의자 등을 여행의 필수 아이템이라며 본인만의 특별한 여행 짐싸기를 선보이며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4차원 소녀 혜리를 뛰어넘는 8차원 매력을 입증했다.
↑ 사진=MBN스타 DB |
이밖에도 이번 선공개 영상에서 공개되지 않은 민아는 아이돌답지 않게 너무 심플한 캐리어를 선보이며 털털한 모습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고, 4명의 걸스데이 멤버들이 짐싸기부터 극과 극의 자신만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여행을 떠나기도 전 제작진을 들었다놨다 당황하게 했다.
각양각색의 매력이 담긴 ‘어느 멋진 날’은 이들을 향한 다소 경직된 시선을 한결 풀어주는 완화제 역할을 제대로 해낼 예정이다. 첫 리얼리티, 첫 동반 해외여행인 만큼 더 자유로운 걸스데이의 모습이 담뿍 담겼기 때문이다. 과연 걸스데이는 그들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걸스데이가 주인공인 ‘어느 멋진 날’은 오늘(3일) 저녁 7시에 MBC뮤직에서 첫방송 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