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개콘')의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서는 허안나의 한 맺힌 절규가 공개됐다.
↑ 허안나
허안나는 "나는 웃기는 여자가 아니다. 나는 키 170cm에 몸무게 56kg으로 개그맨의 체형과는 전혀 다른 서구적인 몸매의 소유자"라며 "코너 '패션 No.5'에서 패션 모델 역할을 했고, 큰 사랑을 받았다. 모 패션잡지 사진 작가는 나를 여신으로 만들어주겠다며 화보를 찍자고 제안했고, 나는 하이패션 모델 포즈 약 2만여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안나는 "촬영 종료 5분전 사진기자는 나에게 '마지막으
로 재미있는 사진 한 장만 소장용으로 찍자'고 해서 포즈를 취했다. 일주일 뒤 잡지에 실린 사진은 웃긴 포즈의 사진이었다"며 "나머지 사진은 혼자만의 추억으로 남았다. 나는 이 자리에서 나를 똥개훈련 시켰던 기자를 고소한다. 개콘 이외에 웃음을 강요하는 촬영은 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