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 실체에 시청자 경악…집단폭행 엽기행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의 숨겨진 실체에 시청자들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학교 제자를 수년간에 걸쳐 집단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일삼은 ‘인분교수’ 사건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인분교수의 엽기적이고 잔혹한 고문 행각이 알려진 것보다 10배는 심각하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인분교수의 지인들과 관계자들은 제작진에게 그를 “열정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사람부터 아예 디자인에 대한 꿈을 접어버린 사람까지 피해자가 곳곳에서 속출하는 형편이었다.
경찰이 입수한 인분교수의 제자 A씨(29)와 그의 친구가 주고받은 메일에는 “현대판 노예 같다. 지난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얘기는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A씨는 “내가 여기 나가고 싶지만 나갈 수 없는 게 공증 때문인 거는 너도 잘 알잖아”라며 “월급 170만 원을 받으면 거기서 대출금 갚고, 회사에 돈 꼴아 박고, 거기에 근무하다가 잘못하면 벌금 내고 그러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맞는 게 너무 힘들어. 그만 좀 맞고 싶은 게 있어, 욕먹는 거야 참으면 되지만 맞는 게 너무 아프고 힘들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작년에 맞아서 큰 수술을 3번 했어. 시도 때도 없이 벌서고 맞고, 현대판 노예가 있다면 나인 거 같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강씨뿐만이 아니었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교수의 폭행이 그의 학생들부터 동료 교수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고 했다. 또 현재 알려져있는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했으나 대부분이 인분교수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상황이다.
한편 인분교수 사건의 가해자 장 모 교수는 피해자에게 위자료로 130만 원을 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