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진이 출산 후 4개월 만의 복귀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유진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복귀를 앞두고 육아 때문에 엄청 고민했다”고 말했다.
유진은 지난 4월 출산 후 몸조리와 육아에 전념해왔으나 금세 복귀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공교롭게도 남편 기태영 역시 KBS 2TV ‘별난 며느리’로 활동하게 된 상황이다.
유진은 “갑자기 하게 됐는데 육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남편은 더욱 그렇고. (하지만) 남편은 작품이 짧아서 부담을 덜고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끝나면 아빠가 육아에 돌입할 것이다. 워낙 아기를 잘 봐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유진은 “연기를 떠나서, 인생에서의 전환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결혼도 결혼이었지만 출산이 더 큰 것 같다. 아무래도 생각도 많이 바뀌고, 새로운 생각에 눈을 뜬 것이니까. 한 번 더 어른이 되는 느낌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가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작품이 끝났을 때 어떻게 배우로서 방향을 잡아가게 될 지 나 역시 궁금하다”고도 덧붙였다.
‘부탁해요 엄마’는 ‘집에서만 벗어나면 행복’ 이란 생각을 가진 딸 진애, ‘니들이 엄마를 알아? 내 입장 돼봐!’라고 외치는 엄마 산옥(고두심), ‘난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가 될 거야’ 라고 마음먹고 있는 또 다른 엄마 영선이 만나 좌충우돌 가족이 되어가는 유쾌한 공감 백배 주말극이다. ‘파랑새의 집’ 후속으로 오는 15일 저녁 7시55분 첫 방송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