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의 코토팍시 화산이 수 십년 만에 활동을 시작하면서 15일(현지시간)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에콰도르 당국에 따르면 화산으로 인한 산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 예방 차원에서 화산 남쪽의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 화산은 전날부터 수차례의 소규모 분출이 있었으며, 현재 8km 높이의 먼지와 화산재 기둥이 형성된 상태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주례 연설을 통해 “코토팍시 화산의 활동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콰도르 당국은 중간 경보 등급인 ‘황색’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등반을 모두 금지했다.
인구 230만 명의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시도 화산 분진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100만 개의 마스크를 준비해 놓았다.
키토에서 남쪽으로 불과 45km 떨어진 지점의 코토팍시 화산은 해발 5천897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꼽힌다. 규모가 큰 데다 인구가 밀집된 마을과 가까워 폭발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멕시코와 일본도 화산이 분출하거나 분출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멕시코의 콜리마 화산도 지난달 10일 폭발 이후 꾸준한 분화 활동을 하는 등 이른바 ‘불의
일본도 가고시마 현의 활화산 사쿠라지마의 분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분화 경계 수준을 ‘피란 준비’인 ‘레벨 4’로 높였다. 사쿠라지마 분화경계 수준이 ‘레벨4’로 올라가기는 이번이 처음.
이에 따라 가고시마 현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고 일부 주민은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