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이 ‘패왕색기’에 도전한다.
18일 오후 서울 충정로 1가 NH아트홀에서 웹드라마 ‘고결한 그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가 김양희 PD는 성훈 캐스팅 이유로 “패왕색기에 가장 가까운 배우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성훈이 맡은 이강훈 캐릭터는 로얄 패밀리 황태자로 혈통, 두뇌, 겉가죽 어느 하나 하자 없는 벤츠 탄 왕자님이다.
김PD는 “솔직히 소설 속에 표현되어 있는 인물은 현실에서는 찾기 어렵지 않나. 하지만 많은 후보들 가운데 성훈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패왕색기에) 가장 가까웠다”며 “보면 볼수록 매력에 빠지는 캐릭터를 한 번 만들어보자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 재경 역시 ‘이유 있는’ 성훈 캐스팅을 거들었다. 재경은 “상위 1% 초절정 섹시남인데, 강훈의 집 촬영을 하는데, 집에서 섹시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또 재셩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윤서가 돼서 강훈을 사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촬영이 끝나고 꿈에서 깨어나는 게 좀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성훈은 “캐릭터를 받았을 때, 좀 힘들었다”면서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연기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여백이라는 걸 많이 배웠다.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배우로서 성장하게 된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결한 그대’는 네이버 연재 이후 3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2040 여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동명의 웹소설 ‘고결한 그대’를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보는 순간 매료되는 로열패밀리 황태자 이강훈(성훈 분)과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동물병원 수의사 차윤서(재경 분)의 짜릿하고도 설레는 밀당 로맨스를 그린다.
로맨스 코미디의 레전드인 ‘내 이름은 김삼순’의 원작자인 지수현 작가가 각색하고 한, 중, 미 최초 동시 방영을 이끌어낸 ‘인형의 집’으로 퀄리티 높은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 가딘미디어가 제작에 나섰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일본 등 4개국 방영을 목표로 제작됐다. 20부작으로 기획된 ‘고결한 그대’는 23일부터 주5회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