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딱 너 같은 딸’의 김혜옥이 성에 차지 않는 상견례를 보고 상심에 잠겼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에서는 마인성(이수경 분)과 소정근(강경준 분)이 상견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애자(김혜옥 분)는 ‘50년 전통’이라는 허름한 중국집에서 상견례를 하는 걸 보며 아연실색했다. 홍애자는 “두 번 전통 있다가는 땅굴 파고 들어가겠다”고 비아냥 거리면서도 소판석(정보석 분)의 기를 죽이기 위해 “우리 첫째는 최연소 심리학 정교수고 셋째는 흉부외과 레지던트”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 사진=딱너같은딸 방송 캡처 |
이어 그는 뒤늦게 찾아온 백우재(이지훈 분)를 향해 “우리 맏사위인데 오늘 이 비용을 다 내고 사위 노릇 하고 싶다고 어찌나 졸랐는지 모른다. 그래서 오늘 나오라고 했다”고 말했고, 곧 도착한 마희성(정혜성 분)은 큰소리로 통화를 하면서 “후져도 너무 후졌는데. 이런 데에서 설마 상견례를 한다고?”라고 말해 모두를 민망케 했다.
홍애자는 양가 어른인 마정기(길용우 분)와 소판석의 축사를 들은 후 “예단과 예물 리스트다. 보면서 의논하자”고 리스트를 넘겼다. 이를 본 소판석은 “누가 해달란 적은 없다”고 말하자 홍애자는 “우리 큰 애는 밍크코트, 철따라 입는 정장, 하복 같은 거 다 갖춰 받았다. 인성이는 인성이답게 대우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판석은 “우리는 예단 필요 없다. 예물도 이렇겐 못한다. 하지만 우리 며느리에게 반지만큼은 제대로 해주려고 한다. 오늘 가지고 나왔다. 정근이 엄마가 남긴 유품이다. 꼭 며느리 주라고 했다. 정말 귀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낡은 반지를 선물했다.
이를 본 홍애자는 상심을 했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모두의 부축을 뿌리치며 방에 들어가 가슴아파 했다.
한편, ‘딱 너 같은 딸’은 세 사돈지간을 통해서 오해와 갈등이 이해와 사랑으로 회복되고 마침내 상처를 감싸 안고 용서하는 과정을 담은 가족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