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무한동력’ 배우들이 연출가 박희순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 대학로 TOM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무한동력’ 연습실 공개 간담회에서 장선재 역 이상이는 박희순에 대해 “배우의 마음을 너무 잘 아는 연출”이라 평했다.
그는 “우리 연출님은 아무래도 배우의 입장이다 보니 배우의 마음을 너무 잘 아신다. 무심코 넘어가는 부분들을 콕 짚어주신다. 조금의 공간까지도 캐치해주시는데 좋으면서도 무섭다”고 밝혔다.
같은 배역의 박정원은 “배우의 마음에서 힘든 부분을 잘 수용해주시고 이견을 잘 수용해주신다”고 덧붙였다.
‘무한동력’을 통해 연출에 도전한 박희순은 “연출은 배우 활동을 하며 접어뒀던 오랜 꿈이었는데 이렇게 하게 돼 기쁘기도 하면서도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과연 내가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면서도 “나중에 다시 배우를 하게 되면 연출에게 잘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무한동력’은 웹툰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아직 미생도 되지 못한 청춘들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오는 9월 4일 대학로 TOM 1관에서 막을 올려 내년 1월 3일까지 공연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