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안방극장 기대작, '육룡이 나르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0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는 조선 건국에 얽힌 이야기를 그려낼 50부작 드라마로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출연 배우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극의 중심이 되는 '육룡'에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이 캐스팅된 것. 여기에 완벽에 가까운 신, 구 명품배우들이 합류하며 '육룡이 나르샤'에 대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의 티저가 기습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첫 번째 티저는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스케일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배우 유아인의 뚜렷한 존재감을 가득 담아냈다.
티저 영상은 어지러운 고려 말의 시대를 담은 듯 화려하면서도 폭풍 같은 장면들로 화면이 가득 채워지며 시작된다. 바닥에 버려진 어린 아이의 시체와 함께 등장하는 "혼돈의 시대 고려", "고려를 방벌하라"라는 문구는 여섯 용이 날개를 펴고 일어서게 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휘몰아치듯 스피디한 영상 전환과 함께 등장한 이방원 역의 유아인은 어두운 밤 숲 속에서 홀로 말에 오른 채 조용히, 하지만 힘있고 강건한 목소리로 읊조린다. "내가 이 나라의 새로운 주인이다." 이는 앞으로 '육룡이 나르샤'가 그려나갈 조선 건국 스토리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유아인의 강렬한 존재감이다. 유아인은 머리와 가슴 속에 열정을 품은 이방원 캐릭터를 강인한 눈빛만으로 완벽히 표현, 압도적인 화면 장악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티저 속 유아인의 강렬한 첫 등장은 향후 조선의 기틀을 세울 철혈 군주 이방원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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