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송강호 “영조 모습 잘 전달하는 게 배우로서 책무라 생각”

[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조 연기를 준비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사도’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을 포함해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송강호는 “영조는 태생적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면서 형의 독살설까지 평생 그런 것들을 업고 가는 사람이었다”며 “그런 부분에서 왕권에 대한 집착이 어느 왕보다 강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이어 그는 “노회한 정치인이자 개인적 콤플렉스를 안고 집착하는 왕의모습, 그리고 (그 뒤) 보이지 않는 모습을 어떻게든 2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그것이 배우로서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