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본선 진출 감독과 지금 가장 주목받는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포토그래퍼 등과의 파격적인 콜라보레이션인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총 24편의 대단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광고 디사인사 ‘빛나는’의 박시영 디자이너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단편 경쟁 섹션에 오른 작품의 감독들과 아티스트들의 1:1 매칭을 통해 영화계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감독들의 영화 포스터 제작을 지원한다. 일방적인 재능 기부 방식이 아닌 아티스트와 단편 영화 감독, 서로를 위한 포트폴리오로서의 협업에 의미를 두며 진행된다.
올해 참여한 아티스트 역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처음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한여름의 판타지아’ ‘베테랑’ ‘거인’ 등의 포스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빛나는’을 비롯하여 ‘신세계’ ‘족구왕’ ‘한공주’ 등의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한 ‘프로파간다', ‘제이슨 므라즈’ 내한 공연 포스터와 '카카오 게임'의 모션 그래픽 등을 작업한 'ROUTE'의 정유섭 디자이너, ‘환상속의 그대’의 티저 포스터 속 돌고래 일러스트로 화제를 모았던 황미옥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원대한 디자이너, 이승연 포토그래퍼, 장지선 디자이너, 스튜디오 ‘미래소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한 ‘명량’ ‘화이’ ‘범죄와의 전쟁’ 포스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푸트닉'의 이관용 디자이너와 데뷔작 ‘아만자’로 ‘2014년오늘의우리만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5년부천만화대상’ 시민만화상을 수상했으며, ‘내 멋대로 고민상담’ ‘DP-개의 날’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가 김보통, 미국의 그래픽 디자인 전문 잡지 ‘프린트’에서 '뉴 비주얼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신덕호 디자이너, '밤은 깊고 너는 짙고' 등 우리가 이전부터 친근하게 접해온 네온 불빛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김현수 등 분야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프로젝트로 탄생된 빛나는 포스터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KT&G 상상마당 시네마 로비의 포토월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객들이 직접 뽑는 ‘대단한 포스터상’도 준비되어 있다. KT&G 상상마당 시네마 페이스북과 극장 현장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이 득표한 포스터를 디자인한 디자이너와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오는 10일부터 7일간 진행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