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우토로 마을 방문 하하 울컥…철거 명령 떨어져 사라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무한도전’ 하하가 우토로 마을을 방문해 울컥했다.
하하는 5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배달의 무도 세 번째 이야기’에서 우토로 마을의 동포 센터를 찾았다.
하하는 그곳에서 아키코 여사를 만났다. 아키코 여사는 일본인으로서 30여 년간 우토로 마을을 지원해왔다.
아키코 여사는 “돕게 된 계기는 지금으로부터 27년 전, 우토로에서 나고 자란 친구가 우토로에 수도 시설이 없다는 걸 말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걸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더라”면서 “우토로 마을에 수도를 설치하자는 운동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우토로 마을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또 “그 전에는 우물물을 사용했었는데 깊게 팔수록 물이 안 나오게 돼서 수도가 꼭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우토로 마을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강제 징용 당한 동포들이 형성한 마을. 지금까지 일본 정부로부터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었다. 1941년 교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한국인 노동자 1,300여 명이 강제 동원됐다. 광복을 맞이했지만 이들은 가난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강제 노역에 대한 보상 없이 우토로 마을에 남겨진 한국인들은 막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런 철거명령에 마을을 잃게 됐다. 최근 한국에서는 이들을 위한 모금이 이어졌다. 이와 같은 우토로 마을의 이야기를 듣고 하하는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에 누리꾼은 “우토로 마을, 진짜 일본 제발 사과좀해라” “우토로 마을, 오늘 무한도전 진짜 너무 슬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