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노동조합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6일 오전 7시부로 직장폐쇄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가 최종 제시한 수정안을 노조가 거부해 더 이상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계속 커지고 있는 위기 상황이지만 노조의 파업에 굴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다만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 파업과 회사의 직장폐쇄에도 노사간 대화 창구가 막힌 것은 아니다”며‘ “노사 교섭이 이뤄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날까지 이어진 교섭에서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의 수정인상안을 노조에 제시하며 협상 타결을 기대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최초안보다 진전한 동종업계 일당 2천950원 정액 인상으로 인상률을 기존 3%에서 4.6%로 올렸다. 또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 성과금에 대해서는 70만원을 보장하고 올해 말 실적을 합산해서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양측이 이견을 보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행 시기를 1년 늦추기로 합의했으나 이에 따른 일시금 지급(사측 300만원 지급 제시)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가 진전 없는 일괄제시안을 내놨다”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사태해결에 직접 나서라”며 거절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날 기준으로 4일간의 부분파업과 20일의 전면파업 등 총 24일의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기록했던 최장 전면파업 기간인 16일을 훌쩍 넘긴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이에 누리꾼은 “금호타이어 직장폐쇄, 직장 없는 사람도 많은데...” “금호타이어 직장폐쇄, 귀족 노조 어지간히 해라” “금호타이어 직장폐쇄, 노조들 해도 해도 너무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