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가 자신의 데뷔작 ‘삼미 슈퍼스타즈’의 표절 의혹과 관련해 공식 인정했다.
박민규는 자신의 데뷔작인 장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단편 ‘낮잠’이 각각 인터넷 게시판 글과 일본의 만화를 표절했다는 지적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달 18일 발간된 월간지 ‘월간중앙’ 9월호에는 박민규가 문학평론가 정문순·최강민에게 보내는 표절논란에 대한 해명의 글이 게재된 바 있다.
두 평론가는 앞서 ‘월간중앙’ 8월호에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거꾸로 보는 한국야구사’라는 제목의 글에 나온 선수 묘사 등 일부를 표절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민규의 단편 ‘낮잠’의 배경과 인물 설정이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과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만 해도 박민규는 “혼자 동굴에 앉아서 완전한 창조를 한다고 해도 우연한 일치가 일어날 수 있다”며 표절시비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박민규는 잡지 9월호에 보낸 해명의 글에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시작부
박민규는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이디어가 있어서 자료를 찾은 경우이지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구한 경우가 아니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