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플라워가 플라워인 듯, 플라워 아닌 듯한, 플라워 같은 앨범으로 컴백했다.
플라워는 지난 8월28일 새 미니앨범 ‘키스미’(Kiss Me)를 발표,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감성을 전달했던 이들은 ‘키스미’를 통해 빠른 템포, 경쾌한 리듬, 가벼운 느낌의 사랑 이야기로 또 다른 감성을 선물하고 있다. 고성진 작곡, 고유진이 작사에 참여한 곡이기도 하다.
그러나 ‘키스미’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고백’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돈 기브 업’(Don't Give Up)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운 곡들이 많다.
기타 고성진은 ‘되감기’를 추천하면서 “‘되감기’는 작년 가을에 나온 곡이다. 이번 앨범에 처음으로 넣게 됐다”며 “이번 앨범 콘셉트 자체가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달달한 발라드와 빠른 템포라면 ‘되감기’는 무거운, 그래서 ‘키스미’ 앨범과 다른 색의 곡이다. 플라워의 느낌이 잘 담겨있는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 음원으로만 공개됐는데 오프라인에 담은 건 ‘키스미’ 앨범이 처음이다. 오프라인으로 듣고 싶다면 CD를 구매해야 될 것”이라며 ‘되감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보컬 고유진은 “‘키스미’가 좋다. 플라워의 이미지가 발라드이기에 이처럼 신난 곡은 별로 발표한 적이 없다. 이번 트렌드에 맞게 빠른 ‘키스미’를 추천한다”며 “그러나 앨범 수록곡 모두 다 추천하고 싶다.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도 좋다. 새로운 곡은 ‘고백’이고 젊은 층은 ‘키스미’를 좋아하더라. ‘돈 기브 업’은 희망찬 곡이니까 힘들어하는 이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베이스 김우디는 “이번 앨범이 기존의 플라워와 다르다. 노래만 들어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타이틀곡 ‘키스미’만 가창력 있게 나온 곡이다. 다른 수록곡들은 유진이가 가진 본래의 음색으로 불렀다. 그냥 앨범 자체를 다 추천하고 싶다. 전곡이 유진이의 음색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추천한 ‘되감기’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선 들을 수 없는, 오직 CD안에만 담긴 특별한 보너스 곡이다. ‘돈 기브 업’은 듣는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응원 송이자, 작사에는 고유진, 작곡에는 고성진이 참여한 곡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