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스포츠에 일가견이 있는 스타들이 모인 만큼 정글에서의 적응기도 스펙터클했다.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김동현, 현주엽, 잭슨(갓세븐), 하니(EXID), 조한선, 최우식 등 걸출한 체력과 능력을 자랑하는 멤버들의 조합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in니카라과’에서는 니카라과로 떠나는 21기 전반기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철인 3종 생존’이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스포츠스타 특집답게 여기에 하루에 하나씩 철인 미션이 추가됐다.
↑ 사진=SBS 정글의법칙 캡쳐 |
이들은 첫 생존지인 소모토 협곡에 도착하자마자 물살을 역주행하며 헤엄을 치고 암벽 등반을 하는 등 강도 높은 미션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물살에 표면이 매끈해진 돌을 넘거나, 협곡 사이 높은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며 체력의 한계를 시험했다.
그러나 15m 절벽 다이빙에서는 천하의 스포츠스타들도 두려움에 떨었다. 이날 미션에 성공한 것은 멤버들을 위해 솔선수범한 김병만과 막내 잭슨, 7m에서 겁 없이 뛰어내린 하니가 전부였다. 기세 좋게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한 김동현과 15m의 아찔한 절벽에서 협곡의 비경을 보자마자 뜨악한 현주엽은 즉각 도전을 포기했다. 가장 든든하고 겁 없을 것 같던 전·현직 스포츠 스타의 의외의 모습은 예능적인 재미를 부각시켰다.
본격적인 생존에 돌입해서는 멤버들 간의 끈끈한 팀워크가 돋보였다. 묵묵히 일하기를 좋아하는 조한선은 파이어 스틱으로 7초 만에 불을 피웠고 바나나를 구해 온 하니는 그 불을 이용해 멤버들의 먹을거리를 만들었다. 또한 통발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으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두 남자, 잭슨과 최우식은 박진영에게 인정받겠다는 일념하나로 무작정 산속으로 들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밤이 돼서는 먹방을 위한 본격적인 사냥이 시작됐다. 큼직한 이구아나를 발견한 멤버들은 “생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포획을 하기 위해 노력을 펼쳤다. 빠르고 거침없는 이구아나와 배고픈 멤버들의 대치 상황이 그려지면서, 본격적인 21기 병만족의 정글 탐험기가 막을 올렸다.
스포츠와 생존을 접목시키겠다는 제작진의 앞선 포부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정글의 법칙’의 가장 큰 키워드인 생존 이외에도 여러 가지 미션이 함께 수행됐다. 앞으로도 생존과 미션은 21기 병만족을 계속 따라다닐 예정이다. 의외의 예능 캐릭터 발굴과 색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부풀린 ‘정글의 법칙’ 팀이 스펙터클한 재미를 끝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남은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바이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