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CJ E&M이 tvN 디지털 콘텐츠 ‘신서유기’를 비롯해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로 겹경사를 맞았다. 주가도 9만5000원(9월11일 종가)으로 올해 들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서유기’가 12일 기준 조회 수 2200만(예고편, 제작발표회, 본편 합산)을 기록 했다. 이는 제작발표회 영상을 제외하고,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조회수 527만)과 본편(조회수 1553만)의 조회수 만으로도 2000만을 돌파, 나영석 PD가 목표치로 밝힌 ‘2천만 클릭’을 가뿐히 넘어선 수치다.
향후 최소 10개 클립의 본편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3000만 돌파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는 상황. 중국 내 단독 공개 플랫폼인 포털 'QQ'에서도 조회수 1000만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 사진=MBN스타 DB |
당초 웹예능이라는 것이 전통적인 TV방송 없이도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나영석PD는 방송콘텐츠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처럼 방송콘텐츠의 새로운 수익 모델 탄생은 CJ E&M에 호재로 작용했고, 손익분기점인 2000만 뷰도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에 지난 9일 BNK투자증권은 “CJ E&M의 신규 프로인 ‘신서유기’가 방송콘텐츠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됐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내다봤다.
이어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웹예능인 ‘신서유기’ 방송 심의규제나 PPL에 대한 제한이 없어 콘텐츠에 대한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매력적인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Netflx)의 국내 진출 선언에 따라 CJ E&M이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
미래에셋증권은 “넷플릭스의 진출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 두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첫째로 국내 콘텐츠 판매 채널 증가에 따른 콘텐츠 매출 증대는 물론, 둘째로 국내 자체 콘텐츠 개발 증가와 해외 판권 유통 판로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윤미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가 국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국내 방송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판권 판매 증가와 자체 콘텐츠 제작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 봤다.
그레그 피터스(Greg Peters) 넷플릭스 글로벌 사업 총괄책임자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5’)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CJ E&M은 하반기에도 ‘삼시세끼 어촌편2’, ‘응답하라 1988’, ‘치즈인더트랩’ 등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작품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정 연구원은 “미디어 콘텐츠의 경쟁력 확보로 방송 광고 판매 및 콘텐츠 판매 매출 증가가 기대 된다”고 전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