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드라마 속 댄스 장면에 관한 뒷얘기를 털어놨다.
고준희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연출 정대윤)에서 스타일리시하고 화려한 듯 보이지만 사실 사랑스러운 허당 민하리 역을 맡았다.
극중 하리는 뛰어난 외모뿐 아니라 부모로부터 받은 재력과 호텔리어라는 반듯한 직업까지 갖춘 인물.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들만 한 트럭은 거뜬히 되고 어느 자리에서나 늘 주인공으로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오로지 가장 친한 친구인 혜진(황정음 분) 앞에서만 활기를 띠는 반전녀이기도 하다.
첫 등장부터 남자들에 둘러싸여 춤을 추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 그녀는 이후 혜진의 취직 소식에 집에서 파티를 벌이며 막춤을 추기도. 이에 대해 고준희는 소속사를 통해 촬영 후일담을 공개했다. ,
고준희는 "극 중 하리는 노는 걸 굉장히 즐기는 친구다. 그 때문에 춤을 추는 장면도 많다"며 "실제 고준희도 흥이 많다.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 기분이 좋을 때면 노래도 곧잘 흥얼거리고 막춤도 춘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력이 늘지는 않더라. 특히 춤 실력은 도통 마음을 따라가지 못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건 분명 다른 것 같다"면서 "모니터링을 하면서 하리의 성격상 더 춤을 잘 췄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에 혼자 하리에게 미안해했다. 다음엔 좀 더 분발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부잣집 공주님에서 쥐뿔도 없는 폭탄녀로 역변한 '그녀'와 뚱보 찌질남에서 모델 포스 완벽남으로 환골탈태한 '그'의 달콤 아슬 숨은 첫사랑 찾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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