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김태우 라디오 출연…소울 감성 대방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4년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SG워너비가 김태우의 라디오에 출연했다.
국내 NO.1 음악사이트 멜론(www.melon.com)은 특급 게스트 SG워너비와 함께 한 멜론라디오 스타 DJ 김태우의 ‘진격의 태우시즌2’ 네 번째 방송을 금일 정오 공개했다.
김태우는 “가을에 어울리는 목소리, 대한민국 최고의 목소리, 목소리 하나로 음원과 행사, 여심을 독점하는 그룹!”으로 SG워너비를 소개하며, “진격의 태우의 첫 남성 게스트다. 분위기는 칙칙하나 추억이 돋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SG워너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SG워너비는 “4년 동안 군대를 다녀오거나 솔로활동을 했다. 오랜만에 앨범이라 걱정도 됐지만, 부담 보다는 설렘이 컸다”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제대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다시 뭉치게 됐고, 녹음을 하루 이틀하고 나니 어색함도 사라지고 몸 속 감각들이 살아나 어려운 것이 없었다”고 답했다. 군생활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는 이석훈의 말에 김태우는 “한 달에 1억 정도 주면… 그래도 안 할 거다”라고 농담을 하며 SG워너비의 긴장을 풀어줬다.
김태우가 “김진호가 힘을 빼고 불러 노래가 많이 담백해졌다. 한편으론 그립기도 하다”면서 김진호에게 “소몰이의 원조 아닌가. 너무 담백해진 거 말고 원조를 들려달라”고 하자, 김진호는 흔쾌히 ‘원조’ 소몰이 창법으로 ‘살다가’를 열창했다. 김진호의 노래에 감탄하며 김태우는 “SG워너비는 이제 사이먼&가펑클보다 잘한다. ‘워너비’를 빼고 그냥 ‘SG’로 해라”라고 말했다.
이어 소개된 청취자 사연 중 “SG워너비의 음악은 잘 때 들으면 진리다. SG워너비는 잘 때 뭐 듣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김용준은 “잘 때는 애국가를 듣는다”고 했고, 이석훈 역시 “하루 종일 음악 안에 살다 보니까, 잘 때는 음악을 안 듣는다”는 예상 밖의 답변을 했다.이때 DJ 본능을 발휘한 김태우는 김용준의 ‘애국가’와 이석훈이 평소 빠져 듣는다는 로빈씨케(Robin Thicke)의 노래 열창을 이끌어 냈다.
특히 SG워너비는 조커가 히트곡의 가사를 전혀 다른 멜로디로 바꿔 부르면 그 노래의 원곡을 맞히는 ‘노래를 맞혀줘’ 코너에서 지금까지 출연한 게스트와는 비교 불가한 압도적인 퀴즈실력을 선보여 김태우와 조커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김용준은 1998년 3위곡이라는 부연 설명만으로 전주도 채 듣기 전에 정답을 외쳐,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조커는 “그동안 출연한 가수들과 확연히 퀄리티가 차이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녹음을 마치며 이석훈과 김진호는 “이렇게 방송에서 프리하게 노래 한 적은 처음이었다. 다음 기회에는 미리 준비를 하고 오고 싶다”면서 “가수들이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에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 방송이 계속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진격의 태우’를 칭찬했다. 김용준은 “너무 자유롭게 놀다간다. 재미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멜론라디오 스타DJ ‘진격의태우’는 매주 목요일 정오에 공개되며 멜론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