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부활의 김태원, 에이핑크 보미, 래퍼 산이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영상이 화제다.
추석 특집으로 방영될 MBC ‘위대한 유산’(연출 문형찬, 이선영, 제작 코엔미디어)이 방송에 앞서 공개한 프롤로그 영상에는 건강검진을 받은 김태원, 보미, 산이에게 남은 시간이 각각 6개월, 3개월, 1개월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세 사람, 특히 보미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홀로 남겨진 이들이 건강검진표를 보고 깨닫게 된 충격적인 사실. 이는 검진 1주일 전 “당신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냐”는 문진표를 바탕으로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추정한 결과였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일을 하고, TV나 스마트폰을 보고, 잠을 자는 등의 시간을 제외하면 앞으로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6개월도 안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세 사람은 이 결과를 보고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달라진 모습. “보통 아들과 아버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는 김태원, “앞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는 보미,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흔히 물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아빠한테 아빠 입으로 듣고 싶다”는 산이. 이렇게 ‘위대한 유산’을 찾는 과정이 시작됐다.
‘위대한 유산’은 부모가 가족을 책임져온 생업 노하우를 자녀에게 전수하고, 자녀는 어설프더라도 최선을 다해 그 노하우를 이해하려 고군분투하며, 이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는 진심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 나간다. 험난한 인생을 헤쳐 나가기 위한 결정적인 ‘인생 매뉴얼’, 이것이야말로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위대한 유산’인 것이다.
이에 김태원은 자폐증이 있는 아들과 첫 동거에 나서며 소통을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고, 보미는 365일 슈퍼를 운영하는 부모님에게 특별한 휴가를 선사하고 대신 슈퍼를 맡았으며, 산이는 IMF 경제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 고등학교 청소부가 된 아버지와 함께했
영상이 공개된 뒤 수많은 감동 댓글이 이어졌다. “이 영상만 봐도 마음이 짠하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만 해봐도 가슴이 아린다”며 “추석에 가족과 함께 볼게 생겼다”는 의견이 눈에 띈다.
‘위대한 유산’은 오는 28일 월요일 저녁 8시35분 MBC를 통해 방영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