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웅인이 영화 ‘베테랑’을 통해 보여준 연기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웅인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 ‘베테랑’ 흥행 소감을 밝혔다.
정웅인은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용팔이’와 더불어 현재 한국 영화 역대 흥행 5위에 오른 ‘베테랑’에서도 활약하며 TV와 스크린 쌍끌이 활약에 성공했다.
이날 정웅인은 ‘베테랑’ 흥행에 대해 “가문의 영광”이라며 5위까지 올라갔다더라. 길이길이 남을 성적“이라 말했다. 정웅인은 ”한국 영화가 ‘베테랑’과 ‘암살’을 통해 다시 한 번 이렇게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 데 작게나마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정웅인은 ”주위 분들이 영화 본 뒤 ‘정웅이 씨가 맞을 때, 때릴 것 같다’고, ‘눈빛이 그랬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런데 한 대도 못 때려서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하신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내가 과거 악역을 많이 했던 걸 생각하면 연기 변신이 된 것 같다고 해서 뭔가 울컥하고 짠하게 가슴에 오는 게 있더라”고 말했다.
정웅인은 “‘베테랑’에 역할은 작지만 황정민과 유아인의 싸움에 매개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류승완 감독님이 정말 싸움을 잘 하 것 같은 정웅인을 캐스팅했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명감독이라 생각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용팔이’는 20%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며 수목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종영까지 2회 남겨둔 상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