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궁금한 이야기’에서 천하무적 비서를 구하는 행운사에 대해 소개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작진이 의문의 구인 광고에 대해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의 눈길을 끈 한 구인광고 하나. ‘천하무적 남녀 비서구함’이라는 제목의 광고였다. 제작진은 의문을 풀기 위해 곧바로 이력서를 완성해 제출했고,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며 면접을 보러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 사진=궁금한이야기 캡처 |
면접을 보기 위해 나주로 향한 제작진은 한 마을의 다방에서 천하무적 비서 면접관을 마주하게 됐다. 천하무적 비서 면접관은 중년의 부부였다. 이들은 “(행운사에 들어오려면) 현대보다 힘들고 삼성보다 힘들다”라며 “내 비서가 되면 부를 쌓는 건 쉽다”고 행운사에 대해 적극 어필했다.
이후 더 깊어진 의문을 품기 위해 행운사를 찾아간 제작진. 수소문 끝에 찾은 행운사는 한 마을의 고물상이었다. 행운사 대표인 황씨는 “얼굴이 알려지면 안된다. 행운사를 운영하려면 나의 얼굴을 몰라야 한다”라고 말했고, 견습을 시켜주겠다는 그는 제작진을 밭으로 데려가 고된 일을 시켰다. 결국 그는 고물상 직원이 필요했던 것.
황씨는 구인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전엔 ‘신부를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냈고, 이는 독특하다는 이유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마을 주민은 “정신없는 소리를 하는 거다. 듣지 마라”이라며 “그래도 사람들 해코지 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