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2 밴드 오디션 서바이벌 ‘톱밴드3’가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3년 만에 부활한 ‘톱밴드3’ 첫 방송은 그동안 불거졌던 시즌 제작 불명예를 단 번에 씻어버릴 만큼의 쟁쟁한 실력자들로 가득했다. 다양한 록 장르, 다양한 밴드들 출연이 보고 듣는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3일 오전 ‘톱밴드3’에서는 단 18팀의 본선진출을 위한 치열한 예선 현장이 그려졌다.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신대철과 밴드 장미여관, 작곡가 윤일상은 코치 사전미팅에서 아마추어라고 할 수 없는 프로급 실력을 지닌 밴드들의 등장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사진=톱밴드3 캡쳐 |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라이벌 구도를 보인 오리엔탈쇼커스와 와러써커스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오리엔탈서커스는 브라스를 활용한 사운드로 쾌활함을 선사했고 와러써커스는 “장미여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절도 있는 군무와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미모의 여성 보컬과,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매력적인 애프니어와 외국 멤버들로 구성된 펜타소닉 또한 심사위원의 칭찬을 받았다. 특히 펜타소닉에 대해서 신대철은 “직장인 밴드인 줄만 알았는데 실력은 완전 프로더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사진=톱밴드3 캡쳐 |
해외에서 수준급 인지도를 지닌 ‘루나플라이’와 유튜브스타로 알려진 ‘리싸’ 또한, 이미 공공연하게 실력을 검증 받은 만큼 심사위원들에게도 그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 받으며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슈퍼스타K2 출신의 조문근이 밴드로 출격했고 장기하와 밴드들에서 활약했던 미미시스터즈 또한 제대로 팀을 꾸려 출격했으나 다소 아쉽다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이미 데뷔를 했으나 네임밸류가 부족하거나, 기회를 좀체 잡지 못해 정식으로 선보일 기회가 없었던 제야의 고수들이 ‘톱밴드3’에 대거 몰렸다. 그들이 음악을 사랑하는 팬이나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유일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3’는 존재의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시즌3를 통해 그동안 배출되지 못한 다양한 실력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고 이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