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암중·고교의 급식회계 부정 의혹을 조사해온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이 거액의 급식비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해 화제다.
서울교육청은 4일 충암중·고의 급식비 횡령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행정실장 L씨, 충암학원 전 이사장 L씨, 용역업체 직원 등 18명을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감사 결과 충암 중·고교는 조리실에서 각 교실로의 급식 배송을 용역업체에 위탁한다는 명목으로 용역근무 일지를 작성하고 실제로는 학교가 채용한 조리원에게 급식 배송을 맡기는 등의 수법으로 급식회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급식회계 부정 운용으로 학교장과 행정실장, 용역업체 직원 등이 빼돌린 액수는 4척1천여만원에 달한다.
교육청은 검·경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횡령액 전액을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
충암학원은 2011년 교육청의 특별감사에서도 공사비
교육청은 비리가 반복 적발된 충암학원의 학교운영 전반에 관해 조만간 특별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충암고의 급식비리, 심각하다”, “충암고의 급식비리, 충격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