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강성이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 살인범 열연으로 화제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처용2' 8화에서는 17년 전 가장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조남호(임강성 분)와 최경감(이기영 분)의 과거 장면이 그려졌다.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조남호의 살기어린 미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장을 쥐게 했다. 또 빗속에서 최경감을 비웃기라도 하듯 "내가 다 죽였다. 증거도 없는데 어쩔거냐"라며 소름돋는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최경감에게 죽임을 당하는 조남호는 악귀로 변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했다.
임강성은 '처용2'를 통해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차갑고 거친 느낌의 역할들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매번 짧지만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임강성은 최근 8월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아픔을 간직한 내면 연기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유진우 박사 역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향후 임강성은 경주에서 공연될 뮤지컬 '최치원'에서 외로운 이방인이자 민생의 안위를 걱정하는 천재시인 최치원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