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브랜든 로저스(42) 감독을 경질했다.
최근 리버풀의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을 위해 해준 노력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결정이지만 팀의 성공을 위해서는 로저스와 결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감독 교체가 리버풀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이미 물색을 시작했으며, 적절한 시점에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로저스는 2013-14 시즌 리버풀을 프리미어 리그 2위로 이끄는 성공을 거뒀으나, 이후 팀의 에이스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한 공백을 메우지 못 한 채 팀의 부진을 막지 못 했다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1:6으로 대패하며 경질설이 대두됐었지만, 올여름 다시 한 번 구단 수뇌부의 신뢰를 받으며 유임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2015-16 시즌 개막 이후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 이어졌고, 3승 3무 2패라는 다소 더딘 출발에 로저스에 대한 리버풀 구단 수뇌부의 인내는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차기 감독 후보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했던 위르겐 클롭,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스완지 시티의 게리 몽크, 사우샘프턴의 로날드 쿠먼, 아약스의 도날드 데 부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은 "리버풀 로저스 감독 경질, 팬들도 못버텨" "리버풀 로저스 감독 경질, 그래도 지금까지 수고 많았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