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배우 인생 2막을 열었다.
최강희는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연출 김상협 김희원)으로 안방극장에 복귀, 60분 내내 끝없는 연기 변신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화려한 유혹’은 첫 회부터 지루할 틈 없는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중 최강희는 만삭의 임신부에서 누명을 쓴 전과자로, 종국엔 운강그룹의 메이드로 쉴새 없이 변화하는 신은수의 삶을 애잔하게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최강희는 데이트 중 사라진 남편 명호(이재윤 분)가 팔 한 쪽뿐인 시신으로 돌아오자 차가운 바닥에 주저 앉아 소리 없는 오열 끝에 실신하는가 하면, 갓 태어난 미래(갈소원 분)에게 젖도 물리지 못한 채 횡령죄로 수감돼 옥살이를 해야만 하는 애끓는 모성애를 애처로운 흐느낌만으로 완벽히 표현해 내는 등 다양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었다.
또 의문의 전화를 받은 뒤 무언가에 홀린 듯 거리를 정처 없이 헤매며 선보인 독백과 동공 연기는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잊게 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방송 후 각종 게시판에는, “’믿고 보는 배우’ 최강희! 첫 방부터 본방사수한 보람이 있었네”, “이젠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 아니라 뭐든 가능한 천상 여배우라고 해야 할 듯!”, “오늘 감정선 대폭발! 첫 회부터 이렇게 휘몰아치기 있기 없기?”, “강짱 모성애 연기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ㅠㅠ 앞으로 제대로 된 복수극 벌어지나요?” 등 최강희를 향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화려한 유혹’은 동시간대 2위의 시청률(8.0%,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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