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노량진 육교가 35년 만에 철거된다.
현재 노량진의 터줏대감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육교를 찾아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
한 재수생은 “학원 끝나고 지하철 타고 오거나 갈 때 밤에 옆을 보면 야경이 진짜 좋았는데”라며 아쉬워했고, 30년간 육교를 지켜온 생업자는 “(장사를) 30여 년 했다. 당장 없어지면 먹고살아야 될 일도 걱정이 되고”라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노량진 육교가 이제
지난 1980년에 완공된 뒤로 시간당 2천8백여 명이 건너는 든든한 건널목이었지만, 안전검사에서 C등급을 받았고,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철거하기로 결정됐다.
노량진 육교는 오는 14일부터 육교 통행이 금지되고 17~18일 철거 작업이 진행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