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대한민국에 나타난 전대미문 생선인간의 등장을 다룬 ‘돌연변이’를 비롯해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사제들 ‘검은 사제들’, 조선 시대 마술사 이야기 ‘조선마술사’까지 기발한 소재로 한국영화들이 진화하고 있다. 천편일률의 장르와 소재 고갈로 허덕이는 한국영화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 분)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내내 생선 탈을 쓰고 나옴에도 불구하고 돌연변이가 된 박구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이광수와 청년실업을 가장 현실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이천희, 과격하면서도 당찬 주진을 연기한 박보영까지. 물오른 배우들이 전하는 물 만난 재미와 순간 눈물을 쏟게 하는 물 찬 감동으로 관객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11월5일 개봉 예정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장르적 시도를 통해 신선하고 독창적 재미를 갖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한국 영화계 최고의 스타 배우 강동원의 ‘전우치’에 이은 두 번째 만남,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은다.
‘조선마술사’는 조선시대 마술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대 대표 배우인 유승호가 전역 후 선택한 첫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승호가 아름다운 외모에 무대 위의 카리스마를 갖춘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고,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의 고아라, 과거의 원한으로 환희를 노리는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 역의 곽도원까지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색다른 소재와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