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와 5자 회동을 갖는다.
총선은 6달 남짓 남았고 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정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성사된 이번 5자회동은 박 대통령 집권 후반기 국정 순항 여부를 내다볼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지난 3월17일 중동 4개국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회동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 선언을 요구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간격을 어떻게 좁혀 정국 정상화 돌파구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핵심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여야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을 통해 한미동맹과 대북 공조 강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 등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한 국회 차원의 뒷받침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생과 국내 경제를 위해 야당의 반대로 발이 묶여 있는 서비스발전기본법, 의료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 등 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
더불어 386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에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 것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청년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면서 노동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어렵사리 이뤄낸 노사정 대타협이 결실로 이어지도록 노동개혁 5대 법안의 국회 처리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