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슈스케7’ 톱8이 해외파 넷, 국내파 넷으로 구성됐다.
‘슈스케’에서 해외파의 선전은 힘든 편이다. 한국에서 자라지 않은 참가자들이 당대 유행했던 한국 감성의 케이팝(Kpop)을 소화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국어 소통이 어렵다보니 팬덤 형성에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문자 투표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앞선 ‘슈스케6’에서도 필리핀 여성 4인조 미카 역시 톱8에 그친 바 있고, 이번 ‘슈스케7’에서는 스티비 워너가 아쉽게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됐다. 남은 해외파 넷은 한계를 딛고, 우승의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까.
이미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클라라 홍, 자밀킴을 비롯해 케빈오, 이요한까지 그들의 매력을 탐구해봤다.
◇ ‘여풍의 주역’ 클라라홍
↑ 사진=슈퍼스타K7 |
클라라홍은 이미 미국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7’에서 마룬5의 극찬을 받은 실력파 참가자다.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도 패티김의 ‘이별’을 부르며 떨지 않고, 매력을 어필해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가 슈퍼위크 1차 조별 미션곡으로 ‘그리움만 쌓이네’를 부르던 당시 김범수는 “‘슈퍼스타K’를 하면서 깊이 있는 뮤지션을 만나기 힘든데 걸출한 뮤지션이 한 명 나왔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그의 노래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 ‘강력한 우승 후보’ 자밀킴
자밀킴 또한 이미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참가 당시, 제니퍼 로페즈가 주목하는 뮤지션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밀킴은 이번 첫 생방송 무대에서 태양의 ‘나만 바라봐’로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은 만큼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자밀 같은 보컬이 한국에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등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제2의 로이킴?’ 케빈오
케빈오도 자밀킴과 비교되며, 줄곧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의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으로 방송 초반부터 화제를 모은 케빈오는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케빈오는 신승훈의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를 자신만의 색깔로 멋지게 소화하며, 가뿐히 두 번째 생방송 무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성시경 심사위원은 케빈오의 무대를 보며 “이제 내가 제작을 할 때가 왔다”며 케빈오의 프로로써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바 있다.
◇ ‘꿀저음’ 이요한
이요한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꿀 저음’이 아닐까. 슈퍼위크 진출을 앞두고 이요한이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부르자마자 그의 꿀저음 목소리에 심사위원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생방송 무대에서도 이요한은 빛과 소금의 ‘그대 떠난 뒤’를 열창하며 묵직한 보이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성시경은 “목소리 깡패인 것 같다. 음색이 너무 좋다. 더 듣고 싶은 목소리다”라며 극찬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