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여군특집 3기가 눈물의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곧바로 해병대 특집이 이어지며 지금의 화제성을 그대로 이어갈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는 독거미부대에서 다양한 훈련을 받으며 여군으로 거듭나는 여군특집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선, 김현숙, 전미라, 한채아, 한그루, 박규리는 남태령역에서 진행된 도심 속 테러범격멸작전에 투입됐다. 이들은 실전 같은 훈련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훈련받은대로 재빠르게 움직였다.
↑ 사진=진짜사나이 방송 캡처 |
특히 공격조인 김현숙과 유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현숙은 지시에 따라 테러범을 발견하고 선임과 완벽한 호흡으로 이를 제압했다. 우렁찬 목소리로 “엎드려”를 연발하는 김현숙은 보는 테러범조차 움찔하게 만들 정도의 박력이었다. 유선 또한 수류탄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는 테러범을 진압했다.
여군들은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전미라는 “처음 보는 전쟁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밤 11시가 넘어 생활관으로 돌아온 것에 이어 훈련복을 입은 채로 비상대기 하며 밤을 지새우며 고단한 하루를 마쳤다.
또한 이들은 선임들의 입이 떡 벌어지는 특공 무술 실력을 보며 기본기를 다져나가기도 하고, 틈틈이 선임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을 쌓아갔다. 특히 식사 시간에는 결혼한 대원들이 아이와 육아를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군인 이면의 ‘엄마’ ‘아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한 채아와 전미라는 실헬기 탑승을 하며 독거미부대 훈련의 정점을 찍었다. 앞서 레펠 훈련에서 전미라와 한 채아는 우수한 성적으로 실헬기 탑승자 명단에 오를 수 있었다.
전미라는 훈련에서도 완벽한 자세로 선임들의 칭찬을 받은 바 있었던 만큼 완벽한 자세로 실헬기 탑승을 마쳤다. 그는 “내가 망설이면 한 채아 하사 또한 자신감있게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책임감으로 훈련을 마친 것을 고백했다.
한 채아는 헬기 레펠 훈련에서 괴로워했지만 “정신력으로 해냈다”는 말처럼 ‘집념’으로 이를 해낸 바 있다. 그는 실헬기에 탑승하는 날 아침부터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그는 헬기에서도 과감하게 훈련을 마쳐 모두의 박수를 받게 됐다.
↑ 사진=진짜사나이 방송 캡처 |
이들은 모든 훈련을 마치고 마침내 수료식을 끝으로 독거미부대 대원들과 이별을 했다. 선임들은 그들을 위해 편지를 읽어줬고 여군들은 이를 들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모든 훈련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다른 멤버들도 살뜰하게 챙겼던 ‘마더 미라사’ 전미라는 상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처럼 여군특집 3기는 전국에서 13명밖에 없다는 독거미부대에 들어가 훈련을 받고 대원들과 동고동락했다. 출연진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며 군인의 자세를 배웠다. 이번 시즌은 남자 교관의 신체를 언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적절치 못했다는 비난 등의 여러 논란을 겪기도 했지만 14%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만큼은 입증하기도 했다.
여군특집은 1기와 2기 모두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3기 또한 이전에는 평균 12~13%를 웃돌았던 시청률을 14%를 돌파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려 ‘시청률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진짜 사나이’는 여군특집의 시청률을 이어받아 해병대 특집을 통해 이를 고착화시키겠다는 각오다.
여군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해병대 특집은 그간 제작진에서 염원해왔던 특집으로 출연진 또한 머리를 해병대스타일로 짧게 깎는 등 의지가 대단해 보인다. 과연 남자들의 해병대는 여군들의 독거미부대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