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미국 진출을 전격 선언해 화제다.
이대호는 3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거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대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변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최선을 다 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호는 "타국에서 외국인 선수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고, 주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지난주에는 일본시리즈 우승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MVP도 수상해 기뻤다"고 전했다.
또 이대호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어 야구인생의 불꽃을 태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던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향해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권리를 행사하게 됐고, 메이저리그 도전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야구에서의 경험을 삼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일념을 갖고 진출을 성사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뛴 네 시즌 동안 이대호는 통산 타율 2할9푼3리 높은 타율과 더불어 98홈런으로 기록해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갖고 있는 타자로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타율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일본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도 16타수 8안타 2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KBO리그에서 활동하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일본 프로야구리그에서 활동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에 누리꾼은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화이팅입니다"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