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007 시리즈의 24번째 작품 '007 스펙터'가 더 흥미로운 영화관람을 위해 이전 시리즈와 이어지는 인물을 중심으로 본 관람 팁 세가지를 공개한다. #1. 묵직한 카리스마 새로운 M의 탄생
'007 스카이폴'과는 달리 변화된 인물들의 모습이 돋보이는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마주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
'007 스카이폴'에서 주디 덴치가 연기한 M이 사망하고 새로운 영국 국제정보부의 수장이 된 M(랄프 파인즈)은 제임스 본드의 행보에 대해 의문을 갖고 그를 주시한다.
랄프 파인즈가 연기한 M은 새로운 의장 맥스 덴비(앤드류 스캇)가 제임스 본드의 활동이 MI6에 적합한지 타당성을 의심하자 극심한 압박을 받기 시작한다. 의심이 많고 치밀한 성격인 M은 MI6의 위기와 더불어 밀려오는 정치적인 공세 속에서 제임스 본드의 행적을 따라가는 인물로, MI6의 수장다운 묵직한 카리스마로 영화의 무게감을 더 한다. #2. ‘제임스 본드’의 영원한 조력자 머니페니
'007 스카이폴'의 오프닝 시퀀스에 등장, 움직이는 열차 안에서 적을 쫓고 있는 제임스 본드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나오미 해리스는 '007 스펙터'에서도 제임스 본드의 조력자로서 스토리와 액션의 중축에 서있는 인물 머니페니를 연기한다. '007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를 도우려다 실수로 그를 총으로 쏜 머니페니는 현장요원으로서의 자격을 포기한다. 그녀는 제임스 본드와 함께 현장에 나가지는 않지만 여전히 제임스 본드의 신뢰를 받는 인물로 제임스 본드와 더 발전되고 친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한편 샘 멘데스가 '007 스카이폴'에 이어 두 번째로 '007 스펙터'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는 나오미 해리스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나오미 해리스는 재치가 가득한 머니페니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눈길을 끈다. 나오미 해리스 역시 "지금까지 함께 작업했던 감독님들 중 정말 최고였다. 샘 멘데스 감독은 각 캐릭터의 여정을 잘 알고 있으며 방향을 잘 제시해주었다"고 감독의 믿음과 자신감으로 '007 스카이폴'에 이어 두번째로 '007 스펙터'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 '스펙터'에 대한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미스터 화이트
제임스 본드가 마주하는 조직 '스펙터'에 대한 비밀의 단서를 갖고 있는 미스터 화이트는 007 시리즈의 중요 인물로 '007 카지노 로얄'과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악역으로 큰 인상을 남겼던 제스퍼 크리스텐슨이 또 한번 미스터 화이트로 분한다. 그가 연기한 미스터 화이트는 이전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에게 붙잡혀 MI6에서 조사를 받던 중 탈출한 인물로, '007 스펙터'에서는 조직에서 버림받고 외롭게 숨어있는 모습으로
하나밖에 없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제임스 본드와 마주하게 된다. 미스터 화이트는 기존의 악역 이미지와는 달리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변화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한 '스펙터'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미스터 화이트를 찾는 제임스 본드의 여정과 그로 인해 벌어질 사건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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