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끼워팔기형 추천 서비스 폐지’를 외쳤던 다양한 음악사이트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덕분에 조금이나마 공정해질 음원시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월21일 엠넷닷컴을 시작으로 벅스, 소리바다, kt뮤직 지니와 올레뮤직 등이 보도자료를 통해 추천 서비스 폐지를 외쳤다. 보도자료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멜론 역시 업계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엠넷닷컴을 시작으로 KT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들이 끼워팔기형 추천 폐지에 대한 자정적 노력에 동참하며 긍정적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향후 음악적 다양성이 통용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조성해나가며 국내 음악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현재 엠넷닷컴에선 차트 바로 위에 노출됐었던 추천 서비스가 사라졌다.
벅스 측의 한 관계자는 MBN스타에 “빠른 시일 내에 추천 서비스 폐지를 적용하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멜론 측의 한 관계자는 MBN스타에 “업계의 입장에 공감하고 멜론 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 개발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 고객 편의 위주로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입장을 알렸다.
음악사이트 내 추천 서비스가 사라질 경우, 소비자는 차트 감상 시 원하지 않았던 추천 곡을 듣지 않아도 된다. 음악사이트는 깨끗한 차트를 선보일 수 있고, 기획사들은 추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음원 유통권까지 넘기는 음악 사업 행태를 개선, 좀 더 완성도 높은 음악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