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의 폭로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번에는 장윤정의 과거 알려지지 않았던 음주운전에 대해 폭로하며 "당사자인 장윤정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육씨는 20일 언론 매체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과거 장윤정이 낸 음주운전 사고를 동생에게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육씨는 한 방송에서 장윤정이 "자동차가 없다"고 한 발언이 거짓이라 주장하며 2009년 재규어 XF 세단을 리스로 구입했다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메일에서 육씨는 "새차를 뽑은 당일에 아들이 윤정이 운전연수를 시켰습니다. 윤정이는 나가서 놀다 온다고 혼자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에 역삼동에 사는 남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개포동 자이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으니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윤정이는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나가면 곤란하니 사고를 남동생이 한 것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에도 남동생의 사고로 처리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육씨는 "이에 대해 장윤정 소속사는 '상식적으로 차를 받은 지 2주밖에 안된 사람이 어떻게 음주운전을 하느냐'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던 건 사실이지만 장윤정이 차에 대해 잘 몰라 남동생에게 AS를 부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라며 "이 부분은 사고 당사자인 윤정이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육씨는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주민들, 경비실, 세차원(이분들은 새벽에 일하십니다)입니다. 목격자들을 제가 직접 나서 경찰에 신고하거나 언론에 제보하지 말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 사건은 그렇게 조용히 덮어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에 터졌습니다. 윤정이가 2013년 5월 방송에서 “차도 없다”는 말을 들은 개포 자이아파트 주민들이 화가 났습니다. 그때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이 몇 명인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말을 한다”고 울분을 토한 것"이라며 "윤정이의 거짓말이 화를 부른 것입니다.
한편 그간 육씨의 주장에 일정 대응하지 않던 장윤정 측은 "사실 무근이다"고 이번 만큼은 발끈했다. 장윤정 소속사 측은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정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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